며칠전 16일 이란이 파키스탄내에 위치한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을 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오늘(18일) 파키스탄이 이란을 폭격했다는 기사가 나오네요.

비슷한 상황이 2019년에 제가 파키스탄 무관으로 재직시 파키스탄과 인도간 발생했었습니다. 핵 무장 국가간 최초의 공중전이 발생했고 전쟁 직전까지 갔었죠. 그때 제 페북에 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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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미르를 포함한 파키스탄 북쪽은 8,000미터 이상 고봉 14좌 중 5좌가 있는 곳입니다.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워서 그렇지 제 개인적으로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곳입니다. 매년 수많은 산악인들이 이곳을 찾고 있고 안타까운 소식도 많은 곳입니다. 그래도 산악인은 오늘도 오르고 있고 내일도 오를겁니다. 

그런 곳에서 핵으로 무장한 국가간 최초의 공중전이 발생해 전쟁의 위기까지 갔었습니다.

그 위기의 원인과 정치적인 의미는 제쳐두고...

상대국인 인도와 비교해 재래식 전력 1/2, 국방비 1/6에 불과한 국가가 영토가 침범당한 후 하루만에 (핵)전쟁을 불사하고 적의 전투기 2대를 격추시켰습니다. 격추되어 생포된 인도 조종사를 송환하면서 위기는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한 단호한 대응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1인당 GDP 1,490달러인 나라(한국의 1/24). 우리나라 사람들은 좋지 않은 인식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지만  국민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군이, 그리고 적에 대해서 "야성"과 "결기"를 가지고 있는 군이 그 운신의 폭이 어떤지 알게 된 계기였습니다. 

[파키스탄측 피해지역 현지 답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