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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군사혁신의 표상, 샤른호르스트

jong****
2024-09-11
조회수 68


여름 휴가동안 멋진 한권의 책을 만났다. 군사편찬연구소의 황수현 박사가 지은 <군사혁신의 표상, 샤른호르스트>라는 책이다.



보통 괜찮은 책을 만나면 만사를 제치고 단숨에 읽어 버리는 타입인데 이 책 역시 이틀정도에 다 읽었다.



이 책은 나폴레옹 전쟁 패배 후 샤른호르스트가 주도했던 프로이센의 군사혁신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군사혁신과 관련된 가장 유명한 책 중 하나인 ’The dynamics of military revolution 1300-2050‘ 에서는 프러시아-독일의 군사혁신을 역사상 가장 치열한 군사혁신의 사례로 손꼽는다. 



이 프러시아와 독일의 군사혁신은 샤른호르스트가 뿌리 내린 혁신의 제도화와 그로 부터 가르침을 받은 많은 군인들과 군사 사상가들에 의해 이루어 진다.  우리가 잘 아는 클라우제비츠와 그나이제나우 역시 샤른호르스트의 통찰력을 물려받은 제자들 이다.



저자는 샤른호르스트가 주도한 프로이센군의 군사혁신의 요체를 올바른 인재의 등용과 통합적(군사학 뿐 아니라 인문학을 포함한 전인교육)이고 전문적인(평등위주의 교육이 아닌 군사적 천재를 길러내는) 교육제도, 진급 및 평가의 객관성과 개방성, 혁신의 제도화로 평가한다.



저자가 책에서도 표현한 통찰력 있는 표현처럼 ’전쟁은 인간들이 벌이는 것이기 때문에 전쟁의 승패는 전쟁을 주도하는 군인과 리더들의 우수성에 의해 결정 된다‘ 는 명제가 미래에도 지속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분명한 명제가 저자와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 같이, 군사혁신을 갈망하는 한국군 수뇌부와 정치 지도자들에게도 진정 의미 있는 울림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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