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분단과 통일의 과정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은 네 개의 점령 지역으로 나뉘었다. 연합국이 독일을 결합을 막아 전쟁을 도발하지 못하게 하려는 이유였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과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가 두 개의 진영을 형성해 갈등, 긴장, 경쟁 상태로 대립한 냉전 체제가 시작되었다. 독일은 외세에 의해 분단되어 두 개의 정부가 수립되었다. 1961년 동독이 쌓기 시작한 베를린 장벽이 생기고 장벽을 따라 곳곳에 감시탑이 설치되었다. 동독 주민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이 장벽을 뛰어넘었다. 서독이 ‘라인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동안 동유럽에 불어온 개혁과 자유화 바람을 외면해온 동독 정부는 결국 동독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물결에 서독과 통합하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이다.
분단으로 인해 우리 남북한도 오랫동안 아픔과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책은 독일 냉전의 중심에 미국 정책에 관여한 저자의 생생한 독일 통일 보고서다. 우리는 분단국가였던 독일의 통일의 전 과정을 생생한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린 이 책을 통해 통일의 필요성과 한반도의 미래를 생각해볼 기회를 얻는다.
저자(글) 윌리엄 스마이저
미국 외무부 관리였던 아버지가 근무하던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1931년에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전까지 베를린을 비롯해 유럽의 여러 도시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외교관 출신 역사학자다. 전쟁 후 미국으로 이주했고 펜실베이니아대학교를 졸업한 후 외교관이 되었으며, 특히 1960년대 초에는 케네디 대통령의 자문관이었던 루셔스 클레이 장군의 보좌관으로 베를린에서 근무했다. 1969년 베트남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파리평화협정에서 미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일했고, 1971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국가 안보 보좌관이었던 헨리 키신저와 함께 비밀리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닉슨 방중(訪中)의 길을 열었다.
그 후 사이공, 본 등지에서 외교관으로 일했고, 1980년대에는 유엔에서 난민 담당 부고등판무관을 지내며 에티오피아와 라오스 난민 구호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사이 1976년에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조지타운대학교와 외교연구소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95년 콘래드힐튼재단이 제정한 힐튼 인도주의 상을 수상했다. 2011년 6월 사망할 때까지 Germany and America: New Identities, Fateful Rift?(1993), Refugees: Extended Exile(1987), Kennedy and the Berlin Wall: “A Hell of a Lot Better Than a War”(2009) 등 1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번역 김남섭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러시아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관심사는 스탈린 시대의 소련사이며, 최근에는 냉전기 소련 사회의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러시아의 민족 정책과 역사학》, 《세계의 과거사 청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러시아사 강의 1.2》, 《소련 경제사》, 《속삭이는 사회 1.2》, 《실패한 제국 1.2》, 《레닌》 등이 있다. 스탈린 시대의 노동 수용소와 흐루쇼프 시대의 소련 사회, 소련과 냉전 등 소련사의 다양한 주제에 관해 여러 편의 논문을 썼다
목차
서언
머리말
서문: 비스마르크와 독일 문제
1장 전쟁의 와중에 평화를 구상하다
2장 점령의 개시
3장 스탈린의 망설임
4장 베를린 공수작전
5장 정치적 분단
6장 아시아에서의 전쟁, 독일에서의 경고
7장 선들이 고착화되다
8장 베를린 최후통첩
9장 장벽
10장 서베를린을 위한 전투
11장 드골이 개입하다
12장 독배
13장 모스크바에서의 데탕트
14장 독일에서의 데탕트
15장 브란트의 짧은 승리
16장 브레즈네프가 합의를 변경하다
17장 압박받는 모스크바
18장 장벽을 돌파하기
19장 독일을 다시 통합하기
20장 새로운 독일 문제
옮긴이 후기
주
인명 찾아보기
저자(글) 윌리엄 스마이저
미국 외무부 관리였던 아버지가 근무하던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1931년에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전까지 베를린을 비롯해 유럽의 여러 도시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외교관 출신 역사학자다. 전쟁 후 미국으로 이주했고 펜실베이니아대학교를 졸업한 후 외교관이 되었으며, 특히 1960년대 초에는 케네디 대통령의 자문관이었던 루셔스 클레이 장군의 보좌관으로 베를린에서 근무했다. 1969년 베트남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파리평화협정에서 미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일했고, 1971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국가 안보 보좌관이었던 헨리 키신저와 함께 비밀리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닉슨 방중(訪中)의 길을 열었다.
그 후 사이공, 본 등지에서 외교관으로 일했고, 1980년대에는 유엔에서 난민 담당 부고등판무관을 지내며 에티오피아와 라오스 난민 구호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사이 1976년에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조지타운대학교와 외교연구소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95년 콘래드힐튼재단이 제정한 힐튼 인도주의 상을 수상했다. 2011년 6월 사망할 때까지 Germany and America: New Identities, Fateful Rift?(1993), Refugees: Extended Exile(1987), Kennedy and the Berlin Wall: “A Hell of a Lot Better Than a War”(2009) 등 1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번역 김남섭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러시아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관심사는 스탈린 시대의 소련사이며, 최근에는 냉전기 소련 사회의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러시아의 민족 정책과 역사학》, 《세계의 과거사 청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러시아사 강의 1.2》, 《소련 경제사》, 《속삭이는 사회 1.2》, 《실패한 제국 1.2》, 《레닌》 등이 있다. 스탈린 시대의 노동 수용소와 흐루쇼프 시대의 소련 사회, 소련과 냉전 등 소련사의 다양한 주제에 관해 여러 편의 논문을 썼다
목차
서언
머리말
서문: 비스마르크와 독일 문제
1장 전쟁의 와중에 평화를 구상하다
2장 점령의 개시
3장 스탈린의 망설임
4장 베를린 공수작전
5장 정치적 분단
6장 아시아에서의 전쟁, 독일에서의 경고
7장 선들이 고착화되다
8장 베를린 최후통첩
9장 장벽
10장 서베를린을 위한 전투
11장 드골이 개입하다
12장 독배
13장 모스크바에서의 데탕트
14장 독일에서의 데탕트
15장 브란트의 짧은 승리
16장 브레즈네프가 합의를 변경하다
17장 압박받는 모스크바
18장 장벽을 돌파하기
19장 독일을 다시 통합하기
20장 새로운 독일 문제
옮긴이 후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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