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본 제국은 실패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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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에서 일본군은 왜 패배했는가?

일본군의 패배에서 배우는 조직경영

태평양 전쟁에서 미군은 승리했고 일본군은 패배하였다. 일본군은 왜 패배했는가? 도대체 무엇이 부족해서 실패했는가? 가장 흔히 거론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물량 부족이다. 즉 미국의 막대한 생산력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서 졌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은 그 이면을 지적한다. 물량 부족이 전부였다고 하기엔 일본군이 아주 무기력하고 무참하게 패배했기 때문이다.

 

본문은 일본군 조직을 해부해 그 실패의 이유를 샅샅이 파헤치고 있다. 태평양 전쟁 중에 치러졌던 6개의 전투를 심도 있게 분석해 패배의 원인을 일본군 조직에서 찾는다. 1905년 일본군은 초강대국이던 러시아와 벌인 전쟁에서 총검을 앞세운 무모한 돌격전과 함대결전에서 거대한 함포로 승리를 거둔다. 일본군은 태평양 전쟁에서도 이 방법을 쓰려고 했지만, 과거의 성공에 얽매인 나머지 자기 혁신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했다.

 

저자들은 일본군이 이렇게 자기 혁신을 이루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일본군의 조직 원리였다고 지적한다. 과거의 성공에서 일반적인 원리를 뽑아내 조직원 모두가 공유하는 시스템이 없었고, 새로운 것을 습득하고 쓸모없게 된 지식은 버리는 조직 학습의 과정이 없었으며,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록 조직 문화가 경직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과거의 성공 비결이 미래의 성공을 가로막지는 않은지, 조직 문화가 유연한지 스스로 돌이켜 볼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