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나도 역사는 계속된다
종전 80주년, 다시 읽는 승리의 역사
2025년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하지만 전쟁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것이 종결된 것은 아니다. 냉전과 신냉전, 강대국 간의 패권 경쟁과 군사적 대립 속에서 제2차 세계대전은 여전히 현재의 국제 질서를 규정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역사》는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라, 전쟁의 전개 과정과 전후 세계질서를 깊이 있게 분석하며 오늘날에도 지속되는 전쟁의 유산을 조명하고자 한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주제를 다룬다. 첫째, 제2차 세계대전의 주요 국면을 정리하여 전쟁의 흐름과 특징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략과 전술, 주요 전선별 전투 과정을 살펴보며, 전쟁이 가져온 국제적·군사적 변화를 분석한다. 둘째, 전쟁의 지속 능력과 승리를 결정지은 핵심 요소인 전시생산체제를 탐구한다. 기존의 전쟁사 연구가 전략·전술과 명장의 리더십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본서는 전쟁을 물리적으로 가능하게 만든 산업적·기술적 요인에 주목하여 전쟁경제와 군수산업의 발전이 어떻게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가 되었는지 밝힌다.
연합국과 추축국이 총력전을 벌이며 동원한 자원과 생산체제, 군수산업의 발전은 전후 세계 경제와 군사기술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개발된 무기 체계와 생산방식은 현대 전쟁의 양상에도 중요한 의미를 남겼으며, 냉전과 이후의 국제 질서에도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핵무기의 등장과 국제기구의 창설, 미·소 패권 경쟁, 동아시아에 상존하는 갈등 구조 등은 모두 제2차 세계대전의 연장선에서 이해될 수 있다.
단순한 과거가 아닌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전쟁의 역사, 80년이 지난 지금도 국제 정세 속에서 반복되고 있는 갈등과 경쟁의 뿌리를 찾고자 한다면, 이 책이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글) 이강경
1998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문학사) 후 2007년 고려대학교 생명공학원에서 이학석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2013년 유엔 아이티안정화지원단(MINUSTAH) 합동군수지원센터(JLOC)에서 군 참모장교로 근무하였고, 육군군수사령부, 시험평가단, 제15보병사단 등 정책부서와 야전부대에서 지휘관 및 참모로 복무했습니다. 2018년 합동참모대학 합동고급과정을 수료하였으며, 2021년 충남대학교에서 군사학 박사학위를 취득 후 현재는 육군3사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군사학도로서 주요 관심 분야는 남북관계와 한미동맹, 국제정치, 동북아 안보, 국제평화활동, 국방 연구개발 등이며, 제2차 세계대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국제분쟁, 군사학 및 국제정치 관련 주제로 30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21세기 국가안보의 뉴패러다임』(2024, 공저), 『알기쉽게 풀어쓴 북한학 입문서』(2024, 공저), 『신뢰와 국제안보』(2024, 공저) 등이 있습니다.
목차
서문
제1부 제2차 세계대전의 국면사
1장 불완전한 승리
1. 베르사유 체제와 전간기(戰間期) 국제정세의 변화
2. 초기 집단안보체제의 실패
2장 또다시 전쟁으로
1. 전후 독일의 재무장
2. 유럽의 전체주의 확산과 독일의 팽창
3. 일본의 제국주의 확장
4. 독일의 전쟁계획
5. 일본의 전쟁계획
3장 승리를 위한 투쟁
1. 유럽 초기 전선
2. 지중해 전선
3. 유럽 동부 전선
4. 유럽 북서부 전선
5. 대서양 전선
6. 아시아·태평양 전선
4장 승리 이후
1. 총평: 전쟁의 특징과 참상
2. 전후처리
3. 승리 / 패배 요인 분석
4. 무기체계 및 전술교리의 발전
5. 전쟁의 의미와 교훈
6. 전후 국제질서의 변화
7. 제2차 세계대전의 연구 동향
제2부 주요 교전국의 전시생산체제
1장 제2차 세계대전의 결정변수
2장 미국과 영국: 전략적 융합
1. 경쟁과 협력에 기반한 게임체인저 연구개발
2. 국내 전선과 전시생산체제의 시너지 효과
3. 전쟁지속능력은 승리의 원동력이다
3장 소련: 생산적 희생과 전략적 인내
1. 대미 군사협력과 기술자립화를 통한 군사력 건설
2. 강력한 공업화와 산업시설 재배치를 통한 항전태세 구축
3. 자강(自强)과 동맹(同盟)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4장 독일: 구조적 모순과 비효율성
1. 폐쇄적 연구개발과 미완(未完)의 기술혁신
2. 연합국을 넘어서지 못한 독일의 전시생산체제
3. 전쟁지속능력은 현대전의 조직화된 비르투(Virtù)이다
5장 일본: 군국주의와 전시경제의 불협화음
1. 과학기술 총력전 개념에 입각한 군비증강
2. 전시동원 및 총력전 체제의 한계
3. 전쟁지속능력은 현대전의 회복탄력성이다
저자(글) 이강경
1998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문학사) 후 2007년 고려대학교 생명공학원에서 이학석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2013년 유엔 아이티안정화지원단(MINUSTAH) 합동군수지원센터(JLOC)에서 군 참모장교로 근무하였고, 육군군수사령부, 시험평가단, 제15보병사단 등 정책부서와 야전부대에서 지휘관 및 참모로 복무했습니다. 2018년 합동참모대학 합동고급과정을 수료하였으며, 2021년 충남대학교에서 군사학 박사학위를 취득 후 현재는 육군3사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군사학도로서 주요 관심 분야는 남북관계와 한미동맹, 국제정치, 동북아 안보, 국제평화활동, 국방 연구개발 등이며, 제2차 세계대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국제분쟁, 군사학 및 국제정치 관련 주제로 30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21세기 국가안보의 뉴패러다임』(2024, 공저), 『알기쉽게 풀어쓴 북한학 입문서』(2024, 공저), 『신뢰와 국제안보』(2024, 공저) 등이 있습니다.
목차
서문
제1부 제2차 세계대전의 국면사
1장 불완전한 승리
1. 베르사유 체제와 전간기(戰間期) 국제정세의 변화
2. 초기 집단안보체제의 실패
2장 또다시 전쟁으로
1. 전후 독일의 재무장
2. 유럽의 전체주의 확산과 독일의 팽창
3. 일본의 제국주의 확장
4. 독일의 전쟁계획
5. 일본의 전쟁계획
3장 승리를 위한 투쟁
1. 유럽 초기 전선
2. 지중해 전선
3. 유럽 동부 전선
4. 유럽 북서부 전선
5. 대서양 전선
6. 아시아·태평양 전선
4장 승리 이후
1. 총평: 전쟁의 특징과 참상
2. 전후처리
3. 승리 / 패배 요인 분석
4. 무기체계 및 전술교리의 발전
5. 전쟁의 의미와 교훈
6. 전후 국제질서의 변화
7. 제2차 세계대전의 연구 동향
제2부 주요 교전국의 전시생산체제
1장 제2차 세계대전의 결정변수
2장 미국과 영국: 전략적 융합
1. 경쟁과 협력에 기반한 게임체인저 연구개발
2. 국내 전선과 전시생산체제의 시너지 효과
3. 전쟁지속능력은 승리의 원동력이다
3장 소련: 생산적 희생과 전략적 인내
1. 대미 군사협력과 기술자립화를 통한 군사력 건설
2. 강력한 공업화와 산업시설 재배치를 통한 항전태세 구축
3. 자강(自强)과 동맹(同盟)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4장 독일: 구조적 모순과 비효율성
1. 폐쇄적 연구개발과 미완(未完)의 기술혁신
2. 연합국을 넘어서지 못한 독일의 전시생산체제
3. 전쟁지속능력은 현대전의 조직화된 비르투(Virtù)이다
5장 일본: 군국주의와 전시경제의 불협화음
1. 과학기술 총력전 개념에 입각한 군비증강
2. 전시동원 및 총력전 체제의 한계
3. 전쟁지속능력은 현대전의 회복탄력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