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전쟁 위대한 전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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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전쟁의 양상과

주요 전투에 감춰진 전술과 고도의 두뇌싸움을 집중 해부한 책

전쟁은 늘 진화를 거듭한다. 과학이 발전하고 이에 따라 기술이 발전하면 새로운 무기가 등장하고, 새로운 무기를 활용하는 창의적인 전술과 전략이 등장하면 전쟁은 전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다. 그래서 전쟁에도 세대가 있다. 1세대 전쟁이 사람 자체가 중심이 된 인력전이었다면, 1차 산업혁명에 이어 2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등장한 2세대 전쟁은 총·포를 대량 투입한 화력전이었다.

 

현재 육·해·공군을 비롯해 합참, 방위사업청, 정부 각 부처, 영화 등의 군사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유명 군사전문가인 저자는 고대 마라톤 전투부터 근대 워털루 전투까지 1세대 전쟁의 명전투를 소개한 전작 『위대한 전쟁 위대한 전술』 1편에 이어 [KODEF 안보총서] 100번째 책으로 2세대 전쟁의 명전투 13을 담은 『위대한 전쟁 위대한 전술 2』를 펴냈다.

 

1차 산업혁명에 이어 2차 산업혁명을 맞으면서 전장의 모습은 급속도로 바뀌었다. 특히 인구가 증가하고 1인당 국민총생산이 높아지면서 부를 축적한 국가들은 무기체계를 대량으로 생산했으며 그에 사용되는 탄약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생산했다. 그리고 이러한 화력을 그대로 전장에 투입했다. 1세대 전쟁이 인력전에 그쳤다면, 2세대 전쟁부터는 본격적인 화력전으로 변화했다. 철도와 무선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확장된 전선에서 전쟁이 가능해졌고, 군의 규모가 커지고 전서도 넓어짐에 따라 전투 이외에 챙겨야 할 군수지원 소요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우수한 장군 홀로 모든 것을 챙길 수 없게 됨에 따라 일반참모제도가 발전했다.

 

이러한 발전은 전쟁의 형태를 송두리째 뒤바꿨다. 이제 철도가 닿는 곳까지가 전선이 되었고, 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부대 간 협조도 가능해졌다. 여기에 강력한 화력이 더해지면서 방어전에는 최적의 조건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철도를 제외하고 아직까지 기동성을 크게 향상시켜줄 만한 획기적인 기동장비들이 등장하지 않은 관계로 전쟁은 공격자보다는 방어자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그리하여 제1차 세계대전에서 보는 것과 같은 지루한 참호전이 빈번히 반복되었고, 이것이 2세대 전쟁의 한 특징이기도 하다.

 

2세대 전쟁은 엄청난 희생을 가져왔다. 엄청난 화력에 비해 부족한 기동력은 전선의 대치상태를 지속시켰고 전사자 수는 이전 세대 전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크림 전쟁에서는 약 57만 명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무려 900여 만 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들은 불구가 되거나 심한 전쟁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이러한 소모적인 전쟁 형태를 극복하기 위해 마비전이나 기동전에 대한 연구들이 등장했다. 20세기 초에 이르러서는 항공기가 전쟁에 투입되기 시작했고, 제1차 세계대전 도중에 전차가 등장하여 전선에 충격과 공포를 가져왔다. 그러나 당시 이러한 기동장비들은 작전개념을 타진하는 수준에 머물러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이 책은 리더의 무능과 전술 부재로 인해 비극적 교훈을 남긴 발라클라바 전투부터 독일 제국 탄생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스당 전투, 러일전쟁 당시 동북아의 운명을 결정 지은 쓰시마 해전, 발칸 반도의 또 다른 분쟁의 씨앗을 남긴 아드리아노플 공방전, 슐리펜 계획을 막고 제1차 세계대전 참호전의 서막을 알린 마른 전투, 숙적 독일과 러시아의 500년 만의 재대결 탄넨베르크 전투, 전선 고착을 타개하는 데 실패한 현대전 최초의 상륙작전인 갈리폴리 전투, 비인간적인 화학무기 사용의 시발점이 된 이프르 제2차 전투, 제1차 세계대전을 가른 사상 최대의 해전 유틀란트 해전, 제1차 세계대전 최악의 참호전 베르? 전투, 제1차 세계대전 서부전선 최대의 전투인 솜 전투, 이탈리아 전선의 또 다른 소모전 카포레토 전투, 제1차 세계대전 마지막 결전 아미앵 전투까지 2세대 전쟁의 양상과 주요 전투에 감춰진 전술과 고도의 두뇌싸움을 집중 해부하고, 어떠한 맥락에서 전쟁 혹은 전투가 일어났으며 실제로 어떻게 싸웠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