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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장악하는 것이 곧 승리다!”

항공전략의 선구자 듀헤가 제시하는

현대전의 본질과 제공권의 원칙

1921년 출간된 초판과 1927년 출간된 제2판을 한데 엮은 현대 항공전략의 고전. 항공력의 특성과 제공권 장악의 중요성을 역설한 책이다. 이탈리아의 장군이자 항공전략 사상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줄리오 듀헤는 육상과 바다에 이어 제3의 전장으로 불리는 공중에서의 작전술을 체계화하는 한편 미래전에서는 항공기와 공군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 그리고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줄리오 듀헤는 누구보다 먼저 공중으로 눈을 돌리고 하늘에서의 우세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 선구자다. 그는 파격적인 이론으로 한때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투옥되는 등 시련을 겪었으나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그의 이론은 제2차 세계대전 때 강대국들에 의해 채택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은 각종 신무기와 새로운 전략 전술이 등장한 시기였으며 특히 항공력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주면서 항공전략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 전쟁에 참전하여 진행 과정을 목격한 듀헤는 대규모 지상군에 의해 야기된 소모적인 전투의 양상을 비판하면서 앞으로 항공전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또한 그는 항공기에 의한 제공권 장악이 곧 전쟁에서의 승리를 의미한다고 보고, 육군이나 해군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작전하는 ‘독립공군’의 창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독립공군은 항공기라는 무기체계의 가치와 제공권 장악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는 항공인이 지휘권을 행사하는 새롭고 급진적인 체계다.

전쟁의 변화 양상을 정확하게 예측한 예언서적인 성격을 지니는 《제공권》은 1921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래 수많은 논란과 반박을 불러왔지만 실전에서 그 정당성을 인정받았다. 제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놀랄 만큼 발전한 항공력과 항공전략사상은 대부분 줄리오 듀헤의 업적에 크게 힘입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