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의 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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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선즈화 교수는 국제냉전사, 소련사, 중소관계사, 중북관계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교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아시아에서의 냉전의 형성과 전개과정을 탐구하면서, 그 시작을 한반도에 그어진 38선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부분은 한반도와 관련된 38선의 유래, 38선의 작용, 한국전쟁 발발 등 세 편의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부분은 소련의 국가이익의 입장에서 본 한국전쟁에 관련된 내용이다. 중소조약체결이후 스탈린은 극동지역에서의 소련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하여 김일성의 한국전쟁을 일으키는 것에 동의했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세 번째 부분은 미국의 한국전쟁에서의 전략적 선택에 관련된 내용이다. 저자는 미국의 참전정책결정과정을 시간대로 상세하게 기술하고 분석 했고, 미국은 중국이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38선 이북으로 진격했다고 했다. 네 번째 부분은 한국전쟁에서 중국의 참전과정에 대한 내용이다. 저자는 중국은 애초 김일성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동의하지 않았지만 중국동북지역의 안정, 소련과의 관계, 마오쩌둥의 아시아혁명에서의 영도적 지위 등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불리한 상황이지만 참전을 결정했다고 주장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일본과 미국의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의 체결과 한국전쟁 정전협상의 관계를 서술하고, 50년, 70년이 지난 시점에 한국전쟁의 출병과정, 전개과정에서의 중국의 정책결정을 평가 서술했다

이 책에서 선즈화 교수는 소련의 기밀해제 된 수많은 문서기록, 미국의 문서와 중국의 기록물 등 여러 나라의 기록과 연구를 바탕으로 비교적 역사적 사실에 접근한 한국전쟁 나아가 아시아에서의 냉전의 전개과정을 밝히려 했다.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도 이미 70년이 되었다. 중국학자가 한국전쟁을 아시아의 냉전이라는 관점에서 서술한 이 책은 동북아지역의 오늘날 국제관계의 형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