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는 군대는 인기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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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서재 속 빛바랜 원고로 묻힐 수도 있었던

한 전역 장교의 군을 향한 날 선 비판과 염원

병무청의 제1 고객이 과연 누구인가? 입영 대상자인가, 군인가? 한 병무청 고위 간부로부터 얻은 대답은 자신들의 제1 고객이 입영 대상자라는 것이었다. 저자는 병역 자원을 활용하여 국가방위를 담당하고 있는 군의 운영보다 입영 대상자의 편의를 제공하는 데 더 관심을 두는 이 같은 현상을 ‘포퓰리즘’의 영향이라 지적한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를 수호해야 할 군에서 이런 행태를 지속하는 것은 해군害軍 행위와 같다고 규정하면서, 34년의 군 생활을 통해 경험한 군의 포퓰리즘적 현상을 구체적으로 파헤쳐 제시한다. 어쩌면 서재 속에 빛바랜 원고로 남을 수도 있었을 이 책은, 이제는 민간인 신분이 되었음에도 군이 보다 군다워지기를 바라는 한 장군의 간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