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분야의 기념비적인 책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다시 시작된 강대국 경쟁의 시대를 통찰하는 헨리 키신저의 역작
세계는 지금 역사적 전환점에 있다. 오늘날 미국과 중국은 점점 더 전략적 경쟁에 빠져들고 있다. 미국은 냉전 시대처럼 또다시 중국과 러시아 같은 거대한 독재국가들의 팽창에 맞서기 위해 NATO를 확대하고 쿼드나 한미일 안보협력체를 구성하는 등 민주주의 국가들을 결집시키고 있다. 중국은 이에 맞서 상하이협력기구나 브릭스를 확대하면서 미국의 진영을 균열시키고 역포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헨리 키신저는 미국과 중국의 대전쟁이 임박했다고 말한다. 2023년 5월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키신저는 “현재의 국제정세가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과 비슷하다. 미국과 중국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국제질서의 원칙을 정하지 못하면 5~10년 안에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키신저의 말대로, 세계는 삼국협상과 삼국동맹이라는 두 진영으로 나뉘어 부지불식간에 대전쟁으로 끌려들어 갔던 19세기 말 유럽의 경로를 밟게 될 것인가, 아니면 체제와 이념을 달리하는 두 진영으로 나뉘어 대충돌 없이 오랜 기간 체제 경쟁을 벌이는 새로운 냉전의 경로를 밟게 될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생각지 못한 전혀 새로운 경로로 나아가게 될 것인가. 어떤 경로가 가능성이 높을지, 대전쟁이라는 파국이 과연 일어날 것인지, 그런 대재앙을 막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깊은 통찰이 요구되는 이 시점에 현대 외교의 거장 헨리 키신저가 쓴 기념비적인 책 『헨리 키신저의 외교(Diplomacy)』가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저자(글) 헨리 키신저
1923년 독일 퓌르트 출생으로 1938년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 대학 정치학 교수로 재직했다. 닉슨 행정부와 포드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담당 대통령보좌관(1969년 1월~1975년 11월), 제56대 국무장관(1973년 9월~1977년 1월)을 지낸 그는, 이념이나 도덕보다 권력 및 물질적 요소에 의거하는 레알폴리티크(Realpolitik, 현실정치)의 신봉자로서 미국의 외교 정책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데탕트 정책을 주도하여 미국과 소련 사이의 긴장 완화를 이끌어냈고, 중국의 개방과 함께 중미 관계의 물꼬를 텄으며, 1973년에는 베트남전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국제 컨설팅 기업 키신저어소시에이츠(Kissinger Associates)의 회장이었으며 2023년 향년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번역 김성훈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 제37회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외교부에 근무 중이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MPP)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FTA2과, 북핵외교기획단, 중동과, 북미2과, FTA상품과, 한미FTA이행팀, 장관실, 청와대 국가안보실, 대변인실 등에서 근무했고, 대변인실 공보팀장과 중동2과장을 역임했다. 해외에서는 주미국대사관과 주수단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주유엔대표부 참사관으로 근무 중이다. 번역서로는 『미국 길들이기』, 『당신은 협상을 아는가』(공역), 『혼돈의 세계』, 『피크재팬』, 『미국 외교의 대전략』 등이 있다.
목차
01 신세계질서
02 경첩: 시어도어 루스벨트 혹은 우드로우 윌슨
03 보편성에서 균형상태로: 리슐리외, 윌리엄 오렌지공, 피트
04 유럽협조체제: 영국, 오스트리아, 러시아
05 두 혁명가: 비스마르크와 나폴레옹 3세
06 자승자박의 현실정치
07 정치적 인류파멸 장치: 제1차 세계대전 전의 유럽 외교
08 소용돌이 속으로: 군사적 인류파멸 장치
09 외교의 새로운 얼굴: 윌슨과 베르사유 조약
10 승자들의 딜레마
11 슈트레제만과 패배자들의 재등장
12 환상의 종말: 히틀러와 베르사유체제의 파멸
13 스탈린의 바자회
14 나치-소련 조약
15 미국의 무대 재등장: 프랭클린 루스벨트
16 평화를 향한 세 가지 접근법: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루스벨트, 스탈린, 처칠
17 냉전의 시작
18 봉쇄정책의 성공과 고통
19 봉쇄정책의 딜레마: 한국전쟁
20 공산주의자들과의 협상: 아데나워, 처칠, 아이젠하워
21 봉쇄 뛰어넘기: 수에즈 운하 위기
22 헝가리: 제국 내부의 격변
23 흐루쇼프의 최후통첩: 1958-1963 베를린 위기
24 서방 단결의 개념: 맥밀런, 드골, 아이젠하워, 케네디
25 베트남: 수렁 속으로. 트루먼과 아이젠하워
26 베트남: 절망으로 향하는 길에서. 케네디와 존슨
27 베트남: 탈출. 닉슨
28 지정학으로서 외교정책: 닉슨의 삼각 외교
29 데탕트와 이에 대한 불만
30 냉전의 종식: 레이건과 고르바초프
31 되짚어보는 신세계질서
저자(글) 헨리 키신저
1923년 독일 퓌르트 출생으로 1938년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 대학 정치학 교수로 재직했다. 닉슨 행정부와 포드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담당 대통령보좌관(1969년 1월~1975년 11월), 제56대 국무장관(1973년 9월~1977년 1월)을 지낸 그는, 이념이나 도덕보다 권력 및 물질적 요소에 의거하는 레알폴리티크(Realpolitik, 현실정치)의 신봉자로서 미국의 외교 정책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데탕트 정책을 주도하여 미국과 소련 사이의 긴장 완화를 이끌어냈고, 중국의 개방과 함께 중미 관계의 물꼬를 텄으며, 1973년에는 베트남전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국제 컨설팅 기업 키신저어소시에이츠(Kissinger Associates)의 회장이었으며 2023년 향년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번역 김성훈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 제37회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외교부에 근무 중이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MPP)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FTA2과, 북핵외교기획단, 중동과, 북미2과, FTA상품과, 한미FTA이행팀, 장관실, 청와대 국가안보실, 대변인실 등에서 근무했고, 대변인실 공보팀장과 중동2과장을 역임했다. 해외에서는 주미국대사관과 주수단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주유엔대표부 참사관으로 근무 중이다. 번역서로는 『미국 길들이기』, 『당신은 협상을 아는가』(공역), 『혼돈의 세계』, 『피크재팬』, 『미국 외교의 대전략』 등이 있다.
목차
01 신세계질서
02 경첩: 시어도어 루스벨트 혹은 우드로우 윌슨
03 보편성에서 균형상태로: 리슐리외, 윌리엄 오렌지공, 피트
04 유럽협조체제: 영국, 오스트리아, 러시아
05 두 혁명가: 비스마르크와 나폴레옹 3세
06 자승자박의 현실정치
07 정치적 인류파멸 장치: 제1차 세계대전 전의 유럽 외교
08 소용돌이 속으로: 군사적 인류파멸 장치
09 외교의 새로운 얼굴: 윌슨과 베르사유 조약
10 승자들의 딜레마
11 슈트레제만과 패배자들의 재등장
12 환상의 종말: 히틀러와 베르사유체제의 파멸
13 스탈린의 바자회
14 나치-소련 조약
15 미국의 무대 재등장: 프랭클린 루스벨트
16 평화를 향한 세 가지 접근법: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루스벨트, 스탈린, 처칠
17 냉전의 시작
18 봉쇄정책의 성공과 고통
19 봉쇄정책의 딜레마: 한국전쟁
20 공산주의자들과의 협상: 아데나워, 처칠, 아이젠하워
21 봉쇄 뛰어넘기: 수에즈 운하 위기
22 헝가리: 제국 내부의 격변
23 흐루쇼프의 최후통첩: 1958-1963 베를린 위기
24 서방 단결의 개념: 맥밀런, 드골, 아이젠하워, 케네디
25 베트남: 수렁 속으로. 트루먼과 아이젠하워
26 베트남: 절망으로 향하는 길에서. 케네디와 존슨
27 베트남: 탈출. 닉슨
28 지정학으로서 외교정책: 닉슨의 삼각 외교
29 데탕트와 이에 대한 불만
30 냉전의 종식: 레이건과 고르바초프
31 되짚어보는 신세계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