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민주주의가 확고한 안정성을 지녔고 위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금세 회복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어 왔지만, 오판이었다. 이제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미국을 비롯해 점점 더 많은 국가가 독재autocracy도 민주주의democracy도 아닌 중간 상태, 〈아노크라시anocracy〉로 추락하고 있다. 눈앞에서 민주주의의 쇠퇴를 목격한 한국도 이 대열에 합류한 듯 보인다.
저자 바버라 F. 월터는 전 세계의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분열을 조명하고, 파벌화와 극단주의를 심화시키는 요인을 분석한다. 이로써 오랫동안 탄탄한 민주주의를 유지해 온 국가들조차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발발한 내전의 횟수는 그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1860년대의 미국이나 1920년대의 러시아, 1930년대의 에스파냐와는 양상이 다르다. 간헐적인 폭력과 테러 행위가 벌어지다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갈등이 가속화되는 형국이다. 이 책은 오늘날의 내전을 새롭게 정의하면서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험에 맞서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한다.
저자(글) 바버라 F. 월터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글로벌 정책·전략 대학 국제 관계 담당 특훈 교수이자 내전, 정치적 폭력, 테러리즘 분야의 전문가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 대학교 올린 전략 연구소와 컬럼비아 대학교 전쟁과 평화 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월터는 미국 외교 협회의 종신회원이자, 세계은행과 유엔,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에 적극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뉴욕 타임스』를 비롯해 『월 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뉴요커』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번역 유강은
국제 문제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우리는 독점 기업 시대에 살고 있다』, 『불안한 승리』, 『유럽의 죽음』, 『가짜 민주주의가 온다』, 『불평등의 이유』, 『신이 된 시장』, 『자기 땅의 이방인들』 등이 있다. 『미국의 반지성주의』로 제58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목차
머리말
1 아노크라시의 위협
2 고조되는 파벌 싸움
3 지위 상실이 가져온 암울한 결과
4 희망이 사라질 때
5 촉매
6 우리는 얼마나 가까운가?
7 전쟁은 어떤 모습일까?
8 내전을 예방하기
저자(글) 바버라 F. 월터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글로벌 정책·전략 대학 국제 관계 담당 특훈 교수이자 내전, 정치적 폭력, 테러리즘 분야의 전문가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 대학교 올린 전략 연구소와 컬럼비아 대학교 전쟁과 평화 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월터는 미국 외교 협회의 종신회원이자, 세계은행과 유엔,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에 적극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뉴욕 타임스』를 비롯해 『월 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뉴요커』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번역 유강은
국제 문제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우리는 독점 기업 시대에 살고 있다』, 『불안한 승리』, 『유럽의 죽음』, 『가짜 민주주의가 온다』, 『불평등의 이유』, 『신이 된 시장』, 『자기 땅의 이방인들』 등이 있다. 『미국의 반지성주의』로 제58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목차
머리말
1 아노크라시의 위협
2 고조되는 파벌 싸움
3 지위 상실이 가져온 암울한 결과
4 희망이 사라질 때
5 촉매
6 우리는 얼마나 가까운가?
7 전쟁은 어떤 모습일까?
8 내전을 예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