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을 바라보는 중국의 기억을 문화적으로 추적한 최초의 본격 연구서다. 우리가 ‘한민족의 비극’으로 기억하는 한국전쟁을 중국은 ‘항미원조 전쟁’이라 부르며, 건국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국가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 서사로 다뤄왔다. 이 책은 문학과 영화, 연극 등 문화적 텍스트를 통해 전쟁의 기억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시대마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세밀하게 보여준다.
전쟁의 참혹한 체험 대신 ‘상상 속 전쟁’을 통해 형성된 중국인의 집단 기억, 1950년대 혁명적 서사에서 2010년대 블록버스터 영화에 이르기까지, 항미원조는 늘 정치와 문화의 교차점에 존재해 왔다. 특히 참전 70주년인 2020년 이후 중국에서 항미원조가 다시 국가 기억으로 소환되며, 미국과의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인의 저항적 내셔널리즘을 고취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전쟁을 국제전의 맥락에서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적절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글) 한담
국립목포대학교 동아시아문화전공 조교수. 전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대학 중어중문학과에서 ‘마오쩌둥 시기 항미원조 문예를 통해 본 신중국의 자아인지와 세계 상상’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 전남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박사후연구원,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연구교수, 전남대학교 중국인문연구소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를 지냈다. ‘당대 중국/인의 자아정체성 정립과 재구성’ 문제에 관심을 두고, 항미원조 문예서사를 통해 본 중국/인의 정체성, 양안(兩岸)의 문화 연쇄를 통해 본 1980년대 탈냉전 전환기의 정체성, 그리고 청년위기와 젠더 문제 등 경계에 선 주체들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시진핑 집권 이후 강화된 국민화 담론에 주목하며, 고등어문(국어)교과서를 통해 청년들이 중국 국민으로 형성되어가는 내적 논리를 탐구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끝나지 않은 중국의 한국전쟁 항미원조
1부 마오쩌둥 시대 신중국의 탄생과 항미원조 기억의 형성
1장 1950년대 전쟁 시기: 전쟁 동원과 신중국의 형성
1. 항미원조 전쟁과 동원: 전쟁으로 하나 된 신중국
2. 새로운 중국 상상: 문학 속 냉전적 세계관
1) 웨이웨이: ‘계급정체성’ 서사의 초석
2) 양숴: 민족주의 정서의 냉전적 전환
3) 루링: 인도주의로 바라본 전쟁 비극
3. 새로운 중국인의 탄생: 신주체와 국제주의
1) ‘가난한 자’에서 ‘해방된 농민’ 지원군으로: 신주체의 탄생
2) ‘조선’이라는 거울: 국제주의의 형성
2장 1960년대 전쟁 회고: 항미원조 기억의 첫 소환
1. 사회주의 위기 속 전쟁의 재소환: 항미원조 영화의 흥기
1) 중국의 혁명 위기와 항미원조 기억의 소환
2) 신중국 영화사에서 항미원조 영화의 위치
2. ‘프롤레타리아트전사’ 로 진화한 신주체
1) ‘해방된 농민’에서 ‘무산계급 전사’로
2) 문화대혁명 전야, ‘혁명후계자’의 탄생
3. 국제주의 세계관의 확장: 혁명 열기 속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AALA’와 조선
1) 새로운 혁명 공간, ‘AALA’: 항미원조 서사의 재구성
2) ‘두 개’의 조선: 항미원조의 의미 변화
3장 문화대혁명 시기: 세계혁명의 꿈과 항미원조
1. 문화대혁명의 시작과 ‘양판희’의 부상
2. 항미원조, 조선인민전쟁으로 다시 읽다: 〈기습백호단〉
3. “전 세계 인민이여 단결하라”: 〈해항〉과 제3세계의 연대
2부 포스트 마오쩌둥 시대: 변화하는 기억과 항미원조 서사의 재구성
4장 1980년대: 영화 〈마음 깊은 곳〉과 포스트 사회주의 문화 재구성
1. 탈냉전기 전쟁 기억의 귀환: 항미원조의 새로운 의의
2. 전쟁의 그늘 속 ‘생존자’의 이야기
3. ‘혁명’ 가정에서 ‘혈연’ 가정으로
4. 전쟁과 젠더: 여성 인민지원군의 등장과 한계
1) 마오쩌둥 시기, 항미원조 서사 속 여성화된 북한
2) 신시기, 항미원조 서사 변화와 여성 지원군의 등장
3) 신시기, 여성성의 회복과 사회문화적 함의
5장 2010년대: 영화 〈나의 전쟁〉과 항미원조 기억의 균열
1. 항미원조 기억의 어제와 오늘
2. 〈나의전쟁〉(2016)과〈영웅의 아들딸〉(1964): 같은 전쟁, 다른 기억
1) 지원군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2) 1960년대 중국의 새로운 정체성과 항미원조 기억의 재구성
3) 오늘날, 이 전쟁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3. 영화 홍보 영상이 촉발한 전쟁 정당성 논란
6장 2020년대: 항미원조 국가 기억의 부활과 문화 내셔널리즘
1. ‘애국애당’의 시대정신으로 부상한 항미원조
2. 항미원조 참전 70주년: 공식 기념식과 ‘문화의 밤’ 공연
3. 항미원조 문화콘텐츠 제작의 확장과 변화
4. 영화 〈장진호〉 시리즈와 〈저격수〉의 내셔널리즘 재현 양상
1) ‘굴욕의 세기’에서 ‘승리’로, 영화 〈장진호〉 시리즈
2) “가정과 국가는 하나다”, 영화〈저격수〉
나오며
참고문헌
저자(글) 한담
국립목포대학교 동아시아문화전공 조교수. 전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대학 중어중문학과에서 ‘마오쩌둥 시기 항미원조 문예를 통해 본 신중국의 자아인지와 세계 상상’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 전남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박사후연구원,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연구교수, 전남대학교 중국인문연구소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를 지냈다. ‘당대 중국/인의 자아정체성 정립과 재구성’ 문제에 관심을 두고, 항미원조 문예서사를 통해 본 중국/인의 정체성, 양안(兩岸)의 문화 연쇄를 통해 본 1980년대 탈냉전 전환기의 정체성, 그리고 청년위기와 젠더 문제 등 경계에 선 주체들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시진핑 집권 이후 강화된 국민화 담론에 주목하며, 고등어문(국어)교과서를 통해 청년들이 중국 국민으로 형성되어가는 내적 논리를 탐구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끝나지 않은 중국의 한국전쟁 항미원조
1부 마오쩌둥 시대 신중국의 탄생과 항미원조 기억의 형성
1장 1950년대 전쟁 시기: 전쟁 동원과 신중국의 형성
1. 항미원조 전쟁과 동원: 전쟁으로 하나 된 신중국
2. 새로운 중국 상상: 문학 속 냉전적 세계관
1) 웨이웨이: ‘계급정체성’ 서사의 초석
2) 양숴: 민족주의 정서의 냉전적 전환
3) 루링: 인도주의로 바라본 전쟁 비극
3. 새로운 중국인의 탄생: 신주체와 국제주의
1) ‘가난한 자’에서 ‘해방된 농민’ 지원군으로: 신주체의 탄생
2) ‘조선’이라는 거울: 국제주의의 형성
2장 1960년대 전쟁 회고: 항미원조 기억의 첫 소환
1. 사회주의 위기 속 전쟁의 재소환: 항미원조 영화의 흥기
1) 중국의 혁명 위기와 항미원조 기억의 소환
2) 신중국 영화사에서 항미원조 영화의 위치
2. ‘프롤레타리아트전사’ 로 진화한 신주체
1) ‘해방된 농민’에서 ‘무산계급 전사’로
2) 문화대혁명 전야, ‘혁명후계자’의 탄생
3. 국제주의 세계관의 확장: 혁명 열기 속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AALA’와 조선
1) 새로운 혁명 공간, ‘AALA’: 항미원조 서사의 재구성
2) ‘두 개’의 조선: 항미원조의 의미 변화
3장 문화대혁명 시기: 세계혁명의 꿈과 항미원조
1. 문화대혁명의 시작과 ‘양판희’의 부상
2. 항미원조, 조선인민전쟁으로 다시 읽다: 〈기습백호단〉
3. “전 세계 인민이여 단결하라”: 〈해항〉과 제3세계의 연대
2부 포스트 마오쩌둥 시대: 변화하는 기억과 항미원조 서사의 재구성
4장 1980년대: 영화 〈마음 깊은 곳〉과 포스트 사회주의 문화 재구성
1. 탈냉전기 전쟁 기억의 귀환: 항미원조의 새로운 의의
2. 전쟁의 그늘 속 ‘생존자’의 이야기
3. ‘혁명’ 가정에서 ‘혈연’ 가정으로
4. 전쟁과 젠더: 여성 인민지원군의 등장과 한계
1) 마오쩌둥 시기, 항미원조 서사 속 여성화된 북한
2) 신시기, 항미원조 서사 변화와 여성 지원군의 등장
3) 신시기, 여성성의 회복과 사회문화적 함의
5장 2010년대: 영화 〈나의 전쟁〉과 항미원조 기억의 균열
1. 항미원조 기억의 어제와 오늘
2. 〈나의전쟁〉(2016)과〈영웅의 아들딸〉(1964): 같은 전쟁, 다른 기억
1) 지원군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2) 1960년대 중국의 새로운 정체성과 항미원조 기억의 재구성
3) 오늘날, 이 전쟁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3. 영화 홍보 영상이 촉발한 전쟁 정당성 논란
6장 2020년대: 항미원조 국가 기억의 부활과 문화 내셔널리즘
1. ‘애국애당’의 시대정신으로 부상한 항미원조
2. 항미원조 참전 70주년: 공식 기념식과 ‘문화의 밤’ 공연
3. 항미원조 문화콘텐츠 제작의 확장과 변화
4. 영화 〈장진호〉 시리즈와 〈저격수〉의 내셔널리즘 재현 양상
1) ‘굴욕의 세기’에서 ‘승리’로, 영화 〈장진호〉 시리즈
2) “가정과 국가는 하나다”, 영화〈저격수〉
나오며
참고문헌